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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번의 '록시 하트', 마침내 뉴욕을 홀리다…아이비, 한국 배우 최초 브로드웨이 주연 입성

한국 뮤지컬계에 대형 낭보가 전해졌습니다. 가수에서 뮤지컬 최고 정점의 자리까지 오른 배우 아이비가...






한국 뮤지컬계에 대형 낭보가 전해졌습니다. 가수에서 뮤지컬 최고 정점의 자리까지 오른 배우 아이비가 뮤지컬의 본고장,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주연'으로 당당히 입성합니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10일 오후, 아이비가 8월 17일부터 9월 6일까지 뉴욕 앰버서더 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시카고'의 주인공 '록시 하트' 역으로 현지 무대에 선다고 전격으로 발표했습니다.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 중인 미국 대표 뮤지컬에 한국 배우가 주연으로 발탁된 것은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일입니다.

■ '오리지널'이 알아본 진짜 실력…1년의 치열한 검증
이번 브로드웨이 진출은 국내 시장을 눈여겨본 현지 프로덕션이 지난해 아이비 씨에게 먼저 러브콜(오디션 제안)을 보내며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비는 2012년 한국 '시카고' 무대로 뮤지컬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2024년까지 여섯 시즌 동안 무려 600회가 넘는 공연을 소화하며 '한국의 완벽한 록시 하트'로 군림해 왔는데요. 미국 제작진 역시 이 압도적인 커리어와 실력에 주목한 것입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아이비는 전 세계 최고의 배우들이 경쟁하는 브로드웨이의 바늘구멍을 뚫으려고 지난 1년간 세 차례의 엄격한 영상 오디션을 거쳤고, 긴 기다림 끝에 마침내 뉴욕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하는 마음으로"…이유 있는 당찬 포부
록시 하트는 화려한 재즈 선율 속에서 인간의 허영심과 매혹적인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어야 하는, 뮤지컬 배우라면 누구나 꿈꾸는 최고의 역할입니다. 가장 잘 아는 옷을 입고 세계 최고의 무대에 서게 된 아이비는 벅찬 소회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제 인생의 첫 뮤지컬이자 가장 애정 하는 캐릭터인 '록시 하트'로 꿈의 브로드웨이에 서게 되어 영광을 넘어 매 순간이 행복합니다"며 "세 번의 오디션을 거치며 간절하게 준비한 만큼,
어깨에 얹어진 책임감의 무게도 잘 알고 있습니다. 'K-뮤지컬'과 대한민국의 이름을 걸고 현지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한국 무대에서 다져진 탄탄한 가창력과 능청스러운 연기력, 관객을 압도하는 춤 실력까지. 뉴욕 브로드웨이 한복판에서 울려 퍼질 아이비의 '올 댓 재즈'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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